그간 해우소는 어디가서 이야기하긴 그렇고 그렇다고 나만 알기엔 너무 답답했던 이야기들, 어쩌면 부정적인 관점에서 쓰여진 이야기들이 많았다.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오늘만큼은 2022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2022년에만 국한되었다고 할 순 없지만 이번년도에 특히 강조하고 싶은것들, 좋은 변화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더 겸손하게, 더 잘해야 된다는 마음이 커지면서 비즈니스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당연하다. 부담을 안느끼면 발전이 없고, 발전이 없는 비즈니스는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계속해서 노력하고 그러한 노력이 우리를 찾아주는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성장하는 J&B가 되어야 한다고 강박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이번 2022년은 여러모로 우리 고객분들께 너무나 감사한 한해이고 그러한 고객들로부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기도 했다. 1. J&B를 소개 받아서 오셨다구요?에세이라는 것이 참 신기한게 우리가 결혼정보 회사도 아니고, 재벌들의 돈을 관리해주는 재무컨설팅 회사도 아닌데 고객의 신상 보호가 정말 중요하다. 에세이는 고객 고유의 아이디어로 시작이되고, 이 아이디어가 어떠한 결과물 (어쩌면 어마어마한)까지 만들어 내다보니 모든 학생이 우리 고객이 될 순 없고 (마치 가방도 명품 가방과 그렇지 않은 가방이 있듯) 교육이라는 틀 안에서도 명품을 추구하는 고객들만이 우리에게 오다보니 너도 나도 아는 J&B라는 접근보단 나만 아는 J&B라는 접근이 강하다. 우리 또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우리의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접근보단 에세이의 가치를 알고 우리의 가치를 아는 소수의 고객에게만 다른곳에서 느낄 수 없는 경험과 만족, 결과를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기에 크게 대대적인 홍보를 하지도 않는다. 홍보를 하지 않으면 알음알음 소개로 고객이 확보가 되는것이 일반적일텐데 우리에겐 이 또한 일반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최근 2-3년전부터는 지인에게 J&B를 소개 했으니 우리 아이도, 소개로 올 아이도 특별히 더 잘 부탁드린다는 학부모님들이 점점 생겨나면서 참신한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물론, 레드프로그램을 끝으로 대학 입시를 모두 끝낸 고객과 에세이에 이제 첫 발을 들이는 단계인 그린프로그램 고객님들 사이에선 종종 소개로 오는 경우가 많지만 9/10/11학년 고객님들, 어쩌면 가장 민감할 수 있는 시기에도 J&B를 소개 시켜주는 고객님들이 있다는것은 큰 변화이고, 더욱 더 책임감 있게 고객을 대하고 컨설팅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 2. 7:3의 비율!J&B를 경영하던 초반에는 우리를 한 번 찾아준 고객들이 또 다시 우리에게 올까?라는 의문이 있었다. 이는 우리의 컨설팅이 불만족스러울것 같다는 우려보단 에세이만을 전문성있게 쭉 하고 싶었기에 여러 사업 분야를 늘리지 않고 에세이만으로 프로그램이 꾸려진 우리 회사에 계속적인 니즈가 있을까하는 우려였다. 하지만 에세이라는 영역은 정말 끝이 없는 우물같이 계속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며, 대학 입학에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핵심이다. (이 부분은 나중에 별도로 자세한 글을 쓰고 싶다!) 학년별로 이용할 수 있는 에세이 프로그램을 세분화 해두었기에 한 번 우리에게 온 고객님들이 계속적으로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었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좋은 인연으로 꾸준히 우리 프로그램을 이용해 주시는 기존 고객님들이 우리의 주 고객님들로 자리잡고 계신다. 특히나 2022년은 우리와의 오랜 인연으로 이뤄진 고객님들이 대부분이였던 한 해여서 더욱 더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이런 고객님들은 우리에게 계속적인 니즈를 이야기 해주시고, 그러한 것들이 결국엔 우리를 발전하게 하는 양분이 된다. 신규 고객님들이 있어야 그런 고객님들이 우리를 계속 찾아주시면 기존 고객님이 되시는거고, 이러한 기존 고객님들에게 만족을 드려야 지금처럼 7:3의 비율이 유지될 수 있고, 그럴려면 신규/기존 관계 없이 원하시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우리가 최대한 효과적으로 도움을 드려야 되는 것은 변함 없는 사실이다. 3. 그린/브라운 프로그램의 인기가 이 정도였다고?우리 에세이 프로그램은 총 6개이고 이는 7학년-12학년 학생들이 고루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중 바이올렛프로그램과 레드프로그램은 각 보딩스쿨입학에세이, 대학입학에세이로서 보딩스쿨/대학을 준비하는 고객이라면 예외 없이 준비를 해야 하기에 늘 수요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블루프로그램과 오렌지프로그램은 각 에세이대회, 저널 프로그램으로 '수상'이라는 이력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크게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아도 고객들분이 먼저 중요성에 대해 말씀 주시는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다. 그에 반해 그린프로그램과 브라운프로그램은 각 에세이레슨/철학수업과 HYPS 포트폴리오 (writing/art portfolio, autobiographies 등)로서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학생이라면 꼭 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당장 수상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에세이를 필요에 의해 하거나, 성과를 내기위한 수단으로 처음 접근을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린과 브라운프로그램은 정말 소수만 이용하는, 에세이를 진심으로 접근하는 고객들로만 구성이 되었었다. 그린/브라운 프로그램은 O월 O일 결과 발표!와 같이 당장 눈앞에 보여지는 결과는 얻을 순 없지만 제대로 갖춰놓으면 그것이 어떠한 결과보다 더 큰 무기가 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그 가치를 알지 못하면 접근하기가 쉽진 않은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번 2022년에는 신기하게도 그린프로그램과 브라운프로그램으로 J&B와의 첫 시작을 하신 신규 고객님들, 블루/오렌지 프로그램을 어느정도 해본 후 좀 더 독창적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끼신 기존 고객님들의 브라운프로그램 진행건수가 정말 많았던 해였다. 특히, 브라운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Autobiographies를 주축으로 프로젝트의 범위가 크다보니 고객님들을 면밀하게 알 수 있는 계기였다. 모든 프로그램은 제 나름의 방식으로 중요성이 있다보니 어떤 프로그램이 더 좋다고 이야기 할 순 없지만 그린과 브라운프로그램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잠재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많은 고객님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것 같다. 4. J&B와 1-2년을 계획해주시는 고객님들J&B에 프로그램을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이다. 원하는 1개 프로젝트를 등록하거나, 갯수로는 3-5개 혹은 1-2년동안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등록하는 방법이다. 3-4년전까지만해도 가장 자연스러운 흐름은 우선 우리와 1개정도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여러모로 괜찮다고 판단이되면 그때 패키지로 등록을 해주시는것이다. 우리도 이 흐름을 크게 바꾸려고 하지 않았던것은 고객님들이 편한 방식이 우리에게도 편한 방식이다보니 자연스럽게 흘러간것도 있고, 만족스러운 과정과 결과를 드리려는 우리의 노력은 변함이 없을테니 향후 우리와 계속적인 인연이 되는 빈도가 높아지는것을 경험했기에 패키지 프로그램은 기존 고객님들안에서 더 자연스러운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1-2년동안에는 우리를 처음 찾은 고객님이든 한 번 진행을 해봤던 고객님이든 1-2년동안 에세이 계획을 보편적으로 해주시는 패턴을 확인 했다. 에세이라는것이 특히 미국에서 학업 중 뗄 수 없는 영역이고, 단숨에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힘들다는것을 대부분 느끼다보니 1-2년의 큰 계획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려는 고객분들이 많아 지신 것이다. 1개 프로젝트든 여러개 프로젝트를 하든 ECT를 총괄하는 J의 성격상 다 똑같이 제대로 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모든 과정을 진행하기에 우리의 태도는 변함이 없지만 아무래도 일정 시간동안 우리와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해주시는 고객님들은 고객 고유의 성격, 에세이 선호 분야, 소통 스타일, 향후 공부하고 싶은 분야 등에 대해 깊이 파악이 되다보니 우리 또한 컨설팅이 좀 더 효과적으로 잘 되는 부분이 있는 것은 분명하고 이것이 만족도나 결과로서 더 잘 나왔던 것 같다. 이러한 것이 잘 순환되어 (혹은 1번의 사례처럼 소개가 되서..?ㅎㅎ) 많은 고객님들이 1-2년을 계획해 주시는것이 아닐까 싶다. 5. 최고의 성과로 기록될 2022년사실 성과에 대해 강조하는것이 매우 조심스럽다. 우리는 에세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에세이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에세이도 체계적인 과정속에서 작성이 된다면 그리 어렵지 않구나라는 것을 배우고, 에세이의 반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이라는것을 깨닫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이고 가치라고 여겨왔다. 이러한 가치있는 경험속에서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건 두 번째 목표이다. 첫 번쨰 목표를 최고로 두고 컨설팅을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건 어쩌면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였다. 그러나 자꾸 성과를 강조하다보면 우리 스스로도 에세이를 배움이 아닌 결과물로만 여길 것 같기에 조심스러운 것도 있고, 우린 고객 한 분 한 분 다 너무 소중하고 최선을 다하고 싶은데 너무 좋았던 결과만 논하다면 그렇지 않은 고객들이 느끼는 좌절감이 있을 수 있기에 결과, 성과만을 논하고 싶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해우소이기 때문에 말하는거지만 2022년은 정말 최고의 성과로 기록될 해이다. (비교적 자세한 성과는 각 프로그램별 At a glance 섹션을 만들어 두어기에 이곳에선 자세히 논하진 않을 것이다.) 컨설팅을 하는 우리도 사람인지라 결과가 좋으면 그간의 고생이 보상 되는 것 같고, 고객만큼이나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갈구하고 또 갈구한다. 그렇기에 비현실적일순 있지만 모든 고객이 좋은 성과 (특히 수상!)를 낼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편인데 이번년도는 그 짜릿함을 정말 많이 느꼈다. 이 성과의 반은 운으로 돌리고 싶고, 그 반은 우리의 노력이라고 조심스럽게, 하지만 자신있게 이야기 하고 싶다. 구체적으로는 이번년도 들어서 J가 고객들의 컨설팅 세션에 정말 active하게 참여하여 세션을 리드하였다. J가 본래 모든 고객들의 프로젝트를 리뷰하고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이번년도만큼은 고객들과의 소통을 메인으로 하며 스케쥴 관리부터 프로젝트의 처음과 끝까지 면밀하게 감독했다. 행정을 담당하는 직원이 있기에 스케쥴 관리까지는 안했으면 했는데, 이렇게함으로서 고객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이것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J의 의견에 동의했는데 여러모로 기록이 될만한 성과들이 많이 나왔다. 좋은 운도 노력할 때 따라온다는것을 많이 느낀 2022년이였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이 있다. 당연히 아직 우리가 완전히 익은 벼라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우리의 노력은 계속 쌓일 것이고 그렇다면 꾸준한 발전이 있을것임에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럴 수록 더욱 더 겸손한 마음으로 J&B에 임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고객들과 가깝게 소통하면 할 수록, 좋은 결과를 드리면 드릴 수록 그것이 우리에게 더 배가 되어 발전으로 온다는 것을 명심하자. 2022년에도 J&B와 함께 해주신 고객님들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