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처럼 미국 top boarding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많나요? 다른 업체들은 대부분 학교 어디다는지부터 묻던데, J&B는 질문을 안주시네요^^;" 전화상담중 어느 학부모님께서 다소 직설적이지만 witty하게 질문 해주셨다. "음.. 네, 대부분의 고객님들이 보딩에 재학중이긴 합니다만.." 우리는 고객들이 재학중인 학교에 대해 질문을 해본적이 없고 약 2년전까지만해도 우리 프로그램을 등록하는 신청서에도 학교 이름을 기입하는 항목을 넣지 않았었다. 일부러 그랬다기 보단 재학중인 학교가 에세이 컨설팅하는데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였기에 관심을 두진 않았던 것이 첫번째 이유였고, 최소한의 필요한 개인정보 외엔 고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크게는 질문을 삼가기도 했다. (글을 쓰다보니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루고 싶은 이야깃거리가 생겼다. 이는 다음 시간에 다루는 것으로!) 다만 우리가 묻지 않아도 학생이 보딩에 재학중일 경우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상담중에 미리 말씀을 해주시는 편이다. "저희 아이가 보딩에 재학중이여서 스케쥴은 J&B에서 직접 소통해주세요" "아이가 보딩에 있다보니 방학에는 잠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3시간 시차가 생기는데 어쩌죠?" 위처럼 상담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말씀을 해주시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보딩 10학년에 재학중인데, 대회는 어떤것을 참여하는게 좋을까요?"와 같이 먼저 보딩이라는 정보를 주시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아 우리 고객님들 대부분이 보딩에 재학중이구나' 정도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위에 질문 주신 어머님의 질문에 정확히 몇 퍼센트의 학생이 보딩 고객이라고 말씀 드릴 순 없지만 그렇다라는 답변은 드릴 수 었었다. 어머님의 질문으로 궁금해졌다. '그렇지. 우리 고객님들 대부분 보딩에 다니고 있는데, 정확히 몇퍼센트 정도 되는거지?' '그리고 왜 우리 고객님들은 대부분 보딩에 다닐까?'와 같은 궁금증이 생겼다. 그렇게하여 등록 신청서에 학교 이름을 기입하는 칸을 넣었고, 우리와의 1차 상담, 학생 인터뷰, 컨설팅 프로포절 등의 절차를 거쳐 프로그램 등록을 하는 고객들의 학교 정보를 취합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얻어진 정보를 토대로 올해 초 수치를 내보니 우리 고객의 75%가 보딩 (주니어 보딩 포함)에 재학중이였고, 이는 상당한 숫자라고 생각이 되었다. (마지막에 한번 더 언급하겠지만 보딩에 다녀야지만 우리의 고객이라는 인상을 심어 주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닌 현재 우리의 현 주소가 이렇다라는 객관적으로 쓰는 글이다. 그리고 우리와 좋은 인연이 되어 계속적으로 함께하는 고객들 중에는 보딩스쿨이 아닌 고객들도 꽤 있다보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 더욱이 재미있었던것은 1회성 고객이 아닌 우리랑 여러 프로그램을 거쳐 꽤 오랜시간 함께 하는 고객들의 대부분 또한 보딩스쿨에 다니는 학생들이였다. 사실 왜 보딩스쿨 학생들이 제일 많은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쉬운 이유로는 대부분의 탑 보딩스쿨이 미국에 있고, 동부에 있고 우리 또한 미국 동부에 있기 때문에? 아님, 우리 프로그램중 바이올렛 프로그램은 보딩 입학 에세이 프로그램이고 해당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보딩에 입학한 학생들이 대부분 계속 우리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때문에? (후자가 좀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혹은 보딩 다니는 학생들 중 J&B와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좋은 결과가 있었던 고객들이 같은 학교 친구들에게 소개해줘서? (물론 소개로 우리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언급한 내용도 있긴한데.. 에세이라는 분야는 소개가 활성화된 분야는 아니기에... 패스) 이유가 어찌되었든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왜 J&B에 보딩스쿨 학생들이 많은지가 아니라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이러한 학생들이 우리와 어떻게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그것이 나름 보딩학생들이 대부분인 우리 J&B를 설명해주는길이고 어쩌면 보딩 학생이 많은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야기엔 예가 있으면 좋기 떄문에 구체적으로는 밝힐 순 없지만 어느 해 Concord Review를 함께 준비했던 세 명의 고객, 모두 보딩스쿨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리는 매년 Concord Review에 우리와 함께 준비하여 에세이를 publish 하는 고객들의 숫자가 점점 늘고 있는데 어느해엔 우리 고객들의 40%가 페이퍼를 등재했던 경험이 있고 그 중 한 issue에선 3명의 고객의 이름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매 프로그램별 고객수를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11명을 선정하는 해당 issue에서 그 기간 우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3명 모두가 같은 이슈에 publish 되었다는건 3이라는 그 절대적인 숫자는 참으로 크다고 할 수 있다. Concord Review는 다른 대회/저널에 비해 review 기간이 긴 편이기 때문에 제출해놓고 한숨 크게 쉬고 기다려야하는데 그 기다림끝에 3명의 고객의 이름을 동시에 봤던 그 때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오늘의 해우소의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다. 우리의 컨설팅 프로세스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 step별 목표가 뚜렷한 편이고, 에세이를 이렇게 체계적으로 작성할 수 있나? 싶을 정도의 나름의 자부심이 있는 절차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데, 글이라는것이 사실 내가 직접 처음부터 쓰는게 아닌 이상 체계적으로 틀을 만들고 구체적인 절차를 만들어 누군가를 지도하는것이 쉽지는 않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업체에서 아님 학생들의 페이퍼를 리뷰해주는 교수나 학교 선생님들을 보면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정해오면 거기에 아주 조금의 의견을 주고, 아리송한 학생들이 고민끝에 글을 작성하면 그 글이 어디에 제출될지에 대한 큰 숲은 보지 않은채 문장 단위의 첨삭 "조언"을 해주는것이 대부분이다. 우리의 컨설팅 프로세스의 큰 취지는 학생이 원하는 분야의 글을 쓰되 그 학생 고유의 색깔이 글에 드러날 수 있도록 디테일을 채워주고 제대로된 방향을 잡아주어 글의 시작부터 주제 선정, 완성까지 worry free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다만, 이것의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 탄생하려면 학생 스스로가 굉장히 주도적이여야하고 스스로 주제에 대해 탐구심을 가져야한다. 가끔 오해를 하는것이 Concord Review 정도 쓰려면 에세이 실력이 뛰어나야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물론 뛰어난 학생들이 훨씬 유리하다. 하지만 학생의 글 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것은 좀 더 우리의 역할이고 그 글이 잘 나올 수 있게끔 하는데는 학생이 매 steps을 진지하고 진정성 있게 참여해야 한다. 이게 별거 아닐수 있지만 길게보면 엄청 어려운 일이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했던 세 명의 고객은 모두 본인들이 어떠한 내용의 글을 쓰고 싶은지 확실했다. 물론, 처음부터 정확한 주제를 갖고 온 것은 아니다. Concord Review처럼 주제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 대회/저널의 경우 주제 선정이 첫 큰 관문이기 때문에 첫 Ideation & Brainstorming 세션을 통해 어떠한 내용의 글을 쓰고 싶은지 확인을 하는데 이때의 나온 아이디어를 통해 구체적인 주제는 우리가 suggest를 하여 학생이 선택을 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suggestion이 잘 이뤄지기 위해선 학생 스스로 본인이 좋아라하는 영역에 대한 Keyword 정도는 분명히 있어야하고 본인 나름의 어떠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지 근거가 뒷받침된 타당한 주장을 가지고 전달 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그러한 접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최대한 고객이 좋아라하고 경쟁력 있다고 판단한 주제를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학생 스스로 이런 내용에 대해 꼭 다뤄보고 싶다라는 마음과 이것이 어떻게 하면 Concord Review에 잘 어울리는 구체적인 주제가 될 수 있을지 스스로도 고민해보고 우리와의 세션을 열린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제 선정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Lecture, Seminar, Outline 등 매 절차에서도 주도적인 학생들은 다르다. 학교 생활을 병행하면서도 우리가 배포한 readings를 정말 꼼꼼하게 읽고 본인의 의견을 정리해온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배포한 readings 외 본인이 추가적으로 리서치한 내용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정말 discussion 다운 discussion이 이뤄진다. 이렇게 할 수 있는것은 학생 스스로도 topic에 대한 열정이 강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글을 써오는 파트에선 단순히 우리의 outline를 copy하는 느낌이 아닌 최대한 참고하되 자신만의 스타일로 내용을 추가하고 어려웠던 부분을 꼼꼼히 기록해온다. 이런 학생들과 컨설팅을 하다보면 우리 또한 굉장히 즐겁고 다음 일정이 기대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완성단계에 이르면 서로 만족스러운 final draft가 완성된다. 그리고 신기한것은 이러한 학생들은 모두 결과를 떠나 내가 원하는 글이 나올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다라는 피드백과 함께 일단 이것을 대학 입시에 independent study paper로서 활용할 것을 고민한다. 그리고 결과를 담담히 기다린다. 이렇게 준비했던 학생들이 모두 페이퍼가 publish가 되니 우리도 학생들도, 학부모님들도 너무나 기쁜일이고 우리가 봐도 그 학생들은 정말 좋은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간혹 우리가 다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세션에 임하고, 정말 운이 좋아 최소한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가 있는 학생들도 있다는것은 안비밀..) 우리는 에세이를 잘 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다. 객관적으로 잘 쓰는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그 학생의 영혼이 들어있는 글이 나오는지 (그것이 곧 좋은 결과로도 이어지는 지름길이다.)가 제일 중요하다. 이러한 영혼이 있는 글이 완성되려면 본인 스스로 왜 내가 이러한 글을 쓰고 싶은지 열정이 있어야하고 우리의 가이드를 적극 활용하여 원하는 글이 될 수 있게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운이 좋은거겠지만 우리와 함께 하는 보딩 학생들은 대부분 주도적이고 본인이 에세이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세션에 임한다. 그러다보니 우리에게도 좋은 시너지가 생기고 이것이 좋은 결과로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Harkness table에 길들여진 고객들의 학습 습관 때문이 아닐까? Disclaimer모든 보딩 학생들이 우수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고, 보딩 학생만 우수하다는것도 아니다. 오늘의 topic이 왜 J&B에 보딩학생이 많은가에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보딩 학생들에 대해 focus가 맞춰진 글일 뿐이다. 더욱이 보딩 학생이 아니면 J&B와 컨설팅이 어렵다라는 직/간접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예전에 커뮤니티에 회사 소개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보딩 학생이 주 고객이라는 문구를 보고 보딩 학생 아니면 문의도 하지 말라는거냐며 댓글 다셨던 분이 생각나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