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Kristin and John! Did you guys check out the results, yet? We’ve aced it. It’s 100% percent!” 그렇다. 우리는 지금 어떤 에세이 대회 결과를 보고 우리와 함께 해당 대회를 준비한 모든 고객들의 이름이 수상자 리스트에 있는 것을 확인 했다. 우리 J&B는 워낙 대회별로 성과가 높은 편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100%가 되는 대회들은 상당히 어려운 대회로 소문이 나서 쉽사리 학생들이 도전하지도 않을 뿐더러 우리도 정말 이 대회 준비가 가능할 것 같은 고객들만 컨설팅을 하기 때문에 참여하는 고객 숫자가 3명에서 5명으로 워낙 소수이다. 그러다보니 100% 수상이라는 어마어마한 결과를 얻는것은 그리 어려운일은 아니다. 이번에 결과를 확인한 이 대회는 HYPS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한번쯤을 꿈꿔볼만한, 하지만 너무나 어려운 그런 대회이다. 더욱이, John Locke Essay Competition과 달리 주제가 다양하지 않고, 아주 적은 수상자만을 선정하기 때문에 웬만해선 도전을 꺼려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런 대회에서 우리랑 함께한 고객 모두가 입상을 했고 우리는 너무 기뻤지만 이 기쁨을 온천하에 알릴 수가 없으니 이번에도 우리 컨설팅팀과 조용히 자축하고 수상자 고객 학부모님들과 기쁨의 메세지를 주고 받았다. 우린 단 한번도 우리와 컨설팅 한 고객들이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냈을 경우 이를 홍보 해본적이 없다. 사실 어떻게 홍보하는건지도 모르겠다. 고객의 학교와 이름을 밝히지 않을거라면 그게 무슨 홍보의 의미가 있겠는가. 홍보를 하지 않는 것이 고객들이 원하는바이기도 하지만 우리 또한 결과를 이야기 함으로서 너무 결과에만 집중하게 될까봐 홍보를 지양하기도 했다. 더욱이 우리는 처음 프로그램을 고안할 때 결과보단 과정을 생각해서 각 스텝별 프로세스에 고객이 ‘배움’을 얻어 갈 수 있도록 구성 했다. 특히 step 1 – outline by J&B 단계에서는 각 문단별 작성해야 할 가이드라인을 매우 세세하게 구성했고, 지금은 이것이 대회별 족보가 되었다. 고객의 ‘learning’을 고려해서 프로그램을 구성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컨설팅에 참여하는 고객들의 만족감이 높아지고 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렇게만 하면 될 것 같았다. 대회 결과가 나오면 대부분 학부모님들이 먼저 연락을 해주신다. 아이가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너무 감사드린다고. 이렇게 결과가 좋은 부모님들은 대부분 다음 준비할 대회를 논의해보자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의뢰하신다. 대대적인 홍보를 하지 않아도 우리와 함께 컨설팅하여 좋은 결과를 얻은 고객님들이 자연스럽게 우리를 또 찾아주시기에 이렇게 고객 당사자와 자축으로 끝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대부분 우리와 좋은 성과를 낸 고객님들은 초반에 우리에게 문의 주실 때 결과보단 컨설팅 방식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주셨던 분들이다. (물론 많이 배우고 결과까지 좋으면 금상첨화라고 하신다 ㅎㅎ)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졌고, 결과를 이미 확인했기에 계속 우리를 믿고 다음 대회를 준비하신다. 하지만, ‘결과’가 컨설팅 결정에 가장 중요하신 일부 신규 고객님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홈페이지 어디에도 ‘결과’가 표시되지 않은점에 대해 많은 의문을 제기하시며 ‘결과’를 궁금해 하신다. 다른 업체들은 대부분 어떤식으로든 결과를 공유해두는데 J&B는 그렇지 않아서 궁금증이 많다고 하신다. 처음부터 우린 고객의 결과에 대해 다른 사람도 다 알 수 있도록 떠들어대고 싶지도 않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무도 내 아이에 결과에 대해 업체가 실적으로 홍보하는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우리는 종종 학부모님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하는데, 대부분의 고객님들께서 우리에게 도움을 받고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을 때 너무나 감사한 마음은 들지만 그 결과에 대해선 J&B만 알고 있었으면 한다고 말씀하신다. J&B Club 회원 고객님들은 우리와 더욱 친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거짓없는 진솔한 생각을 공유해주시는데, 이렇게 말하곤 하신다. “우리 아이는 학교 친구들/학부모들 사이에서 상당한 부러움을 사는 아이에요. 이번에 대회 준비에 대해서 대외적으로는 아이가 외부 도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으니, J&B도 결과에 대해서 (혹시라도) 저희 아이의 이름을 홈페이지에 명시하지 않았으면 해요. 대신 우리 아이 입시 끝나면 소개 많이 할거에요” “아이가 다니는 학교 규정상 학업적으로 외부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어 있어요. 에세이 대회와 대입 결과에 대해 혹시나 우리 아이와 같은 학교 친구가 성과를 내도 홍보하지 말아주세요. 저희 아이가 괜한 오해(?)를 받을까 걱정이에요. “J&B에 매번 감사드려요. 제가 주변에 high profile 분들에게 소개 많이 했어요. 이런분들은 더욱 더 보안을 철저하게 해주시는거 알죠?” 이렇게 고객들 마음이 한결 같은데, 대체 다른 업체들은 어떤식으로 고객의 성과를 홍보한다는 것인가? 좀처럼 이해가가지 않았다.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우리가 준비하는 대회들을 네이버와 구글에 검색하고 이를 준비하는 업체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상담한 고객들이 이야기 한 것처럼 꽤나 많은 업체에서 ‘실적’이라며 몇몇 대회의 성과를 공유 했다. 홍O동, 김O수, …. 이걸 성과라고 표시해둔건가? 이걸보고 진짜 성과라고 생각해서 ‘아, 이 업체는 성과가 많구나’라고 믿는 고객도 있는건가? 그런데 의야한점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였다. 어떤 업체에서 특정 대회, 특정 년도의 고객 성과를 표시해두고 해당 고객의 학교명과 이름 중 가운데 글자하나만 가린채 공개해둔것을 보았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였다. ‘2021 John Locke Essay Competition, Chadwick International School, 홍O동’ 가만.. 홍O동..? 이 고객 홍길동 고객 아닌가? 그리고 학교, 년도를 보아하니 우리랑 준비했던 그 홍길동 같은데? (실제 고객의 이름을 명시할 수 없어 ‘홍길동’이라는 가명을 사용 하였습니다.) 우리는 매번 대회 결과를 내부적으로 기록해두고 있는데, 홍길동 고객의 대회 출전 년도, 대회명, 학교명 등 모든게 일치했다. 어떻게 우리와 컨설팅을 진행한 고객의 이름이 다른 업체에 실적으로 표기가 되어 있을 수 있는거지? 혹시 같은 년도, 같은 학교에 이름의 첫글자와 마지막 글자가 겹치는 다른 학생이 있을 수도 있으니 전체 수상자 리스트를 다시 한번 살펴 보았다. 어디에도 없었다. 학교명과 가운데 글자만 가려진 이름과 일치하는 사람은 단 한명 뿐이였다. 그 고객은 우리와 컨설팅한게 분명한데 어떻게 다른 업체가 실적으로 홍보하고 있는걸까? 이 뿐 아니라 이번에 100%라는 쾌거를 얻은 이 대회에 대해서도 어떤 업체는 자신들이 특정 학생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처럼 홍보하고 있었다. 우리는 진실을 알고 있는데 소비자 (고객)들은 그저 실적이라고 표기해둔, 전혀 증명도 안되는 그런 결과를 믿고 그런 거짓 결과를 명시해두지 않은 우리와 비교하는게 참으로 안타깝고 슬프다. 한편으론 억울한 마음도 든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우리가 에세이 대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부끄러운 행동을 하는것도 아니고, 그저 체계화된 컨설팅 프로세스를 잘 따라준 고객들이 낸 성과에 우리가 기여한 부분에 대해 언급 조차 할 수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거짓 성과를 떠들며 고객을 기만할거면 차라리 조용히 자축하며 더욱 더 대회에 에세이에 대해 연구하는게 좋겠다. 더욱 더 중요한것은, 신규 고객을 좀 더 유치해보겠다고 우리를 믿고 지속적으로 찾아주는 고객의 정보를 함부로 홈페이지에 올리는 경솔한 행동은 하지 않는게 현명하다고 판단했다. 홍보를 하지 않는 것이 고객에 대한 예의이고, 우리를 찾아주는 학부모들에 대한 신뢰이다. 에세이 대회에서 결과를 내지 못한 고객님들의 에세이도 너무나 소중하다. 하지만, 에세이 대회 특성상 모두가 결과에 집중한다면 우리 J&B는 그냥 컨설턴트들과 자축하고, 감사 연락을 주시는 학부모님들과 행복을 나눠야 겠다. ‘2021 John Locke Essay Competition, Chadwick International School, 홍O동’은 아니지만 ‘J&B와 함께 OO 대회 준비하여 좋은 결과 내신 고객님들 축하합니다!’라는 문구로 홈페이지 팝업을 띄우고 우리와 함께한 고객들의 이름이 포함된 수상자 리스트를 페이지에 연결해 두는 정도로 소심한 간접 홍보만 해야겠다.